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의 영국 지사가 공식 SNS에 "당분간 버거킹의 햄버거 사진을 올리지 않겠다"며 "대신 소상공인의 음식점 홍보 사진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버거킹 영국 지사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공식 인스타그램에 "와퍼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세상에는 와퍼만큼 유명해져야 할 수많은 식당이 있다"면서 '와퍼와친구'(#Whopperandfriends')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 대부분 지역의 방역 단계가 강화된 시점에서 그 누구보다도 자영업자들이 우리의 지지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알렸다.
현재 유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부 지역이 봉쇄되고 식당 영업이 배달과 포장으로 제한되는 등 요식업 소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버거킹 영국지사도 공식 인스타그램에 자사 햄버거 대신 여러지역 식당과 그 대표메뉴를 소개하기로 한 것.
버거킹 측은 "세상에는 '와퍼'(버거킹의 대표 햄버거 이름)만큼 유명해져야 할 수천가지 훌륭한 음식들이 있다"며 "개인식당들이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이 명확하다"고 언급했다.
광고를 원하는 식당은 메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하고 '#Whopperandfriends' 캠페인 해시태그를 달면 버거킹 영국 지사 인스타그램에 홍보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버거킹 측은 "그들이 다시 문을 열 때까지, 우리 인스타그램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버거킹 영국 지사는 지난달에도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시켜라"는 황당한 광고를 공개한 바 있다. 이는 "경쟁 구도는 잠시 뒤로 하고 함께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로 밝혀져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전세계 누리꾼들은 "영국만의 상황이 아니다. 세계적인 연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와퍼가 맛있어서 눈물을 흘린적은 있지만 이런 감동까지 받을 줄을 몰랐다", "무엇보다 강력한 마케팅이다", "우리 모두 서로 도와서 코로나19 극복에 성공하자" 등 칭찬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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