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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 명 입당 독려" 진술…합수본, 국민의힘 당사 전격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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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명부 확보 착수…정당법 위반·업무방해 혐의 수사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중진 의원들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중진 의원들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종교 단체와 정치권의 연계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 있는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해 당원 명부 등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당원 데이터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외부 위탁업체 역시 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대상에 오른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은 2021년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후보 경선과 2024년 제22대 총선 후보 경선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신도들을 조직적으로 입당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합수본은 신천지 전직 간부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필라테스'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통해 교인들의 당원 가입을 독려했고, 이로 인해 수만 명이 책임당원으로 등록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천지 지도부가 특정 정치인에 대한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가입을 독려했다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20년 3월,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시기 경찰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신천지 대구교회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두 차례 기각한 바 있다.

합수본은 신천지 측의 조직적 당원 가입이 국민의힘의 당원 관리 체계와 경선 절차 등 정당의 정상적 운영을 방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당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합수본은 지난달 경기 과천에 위치한 신천지 총회 본부와 가평군 고성리의 평화연수원(일명 '평화의 궁전')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한편 신천지 측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신천지는 입장문을 통해 "교인들의 동의가 있다면 명부 제출 의사가 있다"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포함한 각 정당의 당원 명부와 교인 명부를 동시에 비교하는 공동 조사를 실시하자고 주장했다.

또한 "정치적 유착이 있었다면 적법하게 매입한 교회 시설을 종교시설로 활용하지 못하는 현재 상황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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