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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살균기 국내 1위 업체 '로우템' 대구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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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중 수출 비중 70% 수준 글로벌 강소기업
미 FDA 인증 추진 중, 포스트코로나 시장 '정조준'

의료용 저온플라즈마 멸균기 국내 1위 제조사 로우템 임직원들이 대구 본사 사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윤기 기자.
의료용 저온플라즈마 멸균기 국내 1위 제조사 로우템 임직원들이 대구 본사 사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윤기 기자.

의료용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 국내 1위 제조사 '로우템'이 지난 11일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신사옥 준공식을 갖고 경기도에서 이전해왔다. 플라즈마 멸균기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 품목이라 향후 급성장이 기대된다.

2010년 군포시에서 출발한 로우템은 직원수 28명, 지난해 매출액 약 50억원에, 40여개국으로의 수출비중이 70% 수준에 달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로우템이 만드는 플라즈마 멸균기는 주로 병원에서 수술도구 멸균에 쓰인다. 120℃ 이상의 고온 고압을 쓰는 고온 멸균기에 비해 60도 이하에서 살균이 이뤄져 민감한 수술장비가 손상되는 위험을 낮췄고, '에틸렌옥사이드'를 쓰는 가스 멸균기에 비해서는 유독물질 배출이 없고 살균 및 정화시간이 훨씬 짧은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로봇, 내시경 등 민감한 장비활용이 늘면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각종 인증을 갖춘 고품질 제품을 만드는 업체는 로우템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10곳 내외에 불과하다.

이상일 로우템 대표. 로우템 제공
이상일 로우템 대표. 로우템 제공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글로벌 시장 전망도 밝다. 이상일 로우템 대표는 "저온 멸균기는 감염병 예방시스템 구축 시 필수품목이다. 세계적으로 관련 인프라를 보완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로우템은 현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 이란 등 아시아권에 주로 수출하고 있으며, 독일에도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형태로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비결은 기술력이다. 로우템은 발명 특허 8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수분에 취약한 게 플라즈마 멸균기의 단점인데, 우리 제품은 수분으로 인한 문제를 확실히 잡아 신뢰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를 대구로 옮긴 건 첨복단지의 우수한 입지여건, 대구시의 지원, 이 대표의 고향사랑 '3박자'가 맞아 떨어져서다. 이 대표는 "기술제휴차 찾은 독일업체가 지방에 있었는데, 복잡한 수도권에 비해 유리한 입지 조건을 누리면서도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더라"며 "고향이 포항인데 대구경북 경제에 기여하고 싶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현재 우리 제품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추진 중이다. 미국이 세계 최대 시장인데 세계적으로 FDA인증을 받은 회사는 3곳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매출액 100억 달성이 우선적인 목표고, 나중에는 저온 멸균기 시장에서 우리 회사명이 저온멸균기를 뜻하는 일반 명사처럼 쓰일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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