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변창흠 전초전' 전해철·권덕철 후보자 송곳 검증

"전해철, 수천억 사기꾼과 친분"…전 "모른다" 부인
국민의힘, 인사청문회 송곳 검증…행사서 찍은 함께 찍은 사진 공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국회에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야당은 특히 전 후보자를 집중적으로 검증하며 23일 예정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전초전을 벌였다.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병)은 전 후보자가 수천억원 규모의 사기 혐의로 불구속 수사를 받는 기업인과 친분 관계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수천억원의 사기 행각을 비롯해 폭행, 협박, 간음 등의 혐의로 현재 검찰 수사 중인 김모 회장을 아느냐"며 전 후보자와 김 회장이 행사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김 회장은 2017년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조직본부 산하 조직특보단에서 활동했던 '못난 소나무' 단체의 대표로, 당시 조직본부 공동본부장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다.

이에 대해 전 후보자는 "못난 소나무는 알지만, 대표가 여러 분이 있었다. (김 회장은) 제가 모른다"며 친분 관계를 부인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전 후보자가 매입한 43평 아파트 대신 동일 아파트단지 내 50평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했다"며 "43평과 50평이 방 구조와 개수는 똑같다. 집을 옮긴 이유가 납득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전 후보자는 "어머니를 모시고 있었는데 그전에 살던 방에 비해 좁아지니까 거의 같은 평수로 가서 가족들이 생활하는 게 어떻겠냐 생각했다"고 답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정부의 백신 확보 실패를 두고 여야가 공방을 주고받았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K방역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며 "국민은 할 일을 다 했다. 정부는 정부가 할 일인 백신 확보, 백신·치료제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원이 민주당 의원은 "정쟁은 방역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쟁을 통해 정부를 흔들려고 하는 불필요한 음모론은 자제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권 후보자는 K방역과 관련, "외국에 비해서는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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