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 전문병원인 대동병원이 최근 치뤄진 '정신장애인 동료지원가' 양성과정 이수평가에서 응시자 10명 전원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동료지원가는 병원 내에서만 인정받았지만, 올해 보건복지부가 표준화된 양성교육을 마련하고 국가 인정에 준하는 자격 시험을 처음으로 치른 것이다.
동료지원가(peer support provider)는 조현증, 조울증, 각종 중독 등 정신장애 회복과정을 경험한 사람이 도움이 필요한 다른 동료 정신장애인의 회복을 돕는 사람을 말한다. 동료지원은 선(先)경험을 바탕으로 동료에게 공감, 경청 등의 기술을 통해 회복의 여정을 함께 함으로써 치료 성과를 높힐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동병원은 올 6월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실시하는 정신장애인 동료지원가 양성과정 교육(PSSP - Peer Support Specialist Programme) 양성 교육 기관에 민간 병원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돼 이론교육 60시간, 실습교육 20시간 등 모두 80시간의 수업을 진행해 왔다.
동료지원가 양성교육 담당 심수지 사회복지사는 "앞으로 동료지원가들이 역할을 잘 수행하도록 꾸준한 면담을 통해 사후 관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이들과 함께 할 가정방문과 정신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활동들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동병원은 2018년 12월부터 동료지원가 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25명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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