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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노조, 크리스마스 앞두고 파업…매장 일부 운영 차질

국내 이케아 노조가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부터 나흘간 파업에 들어갔다. 크리스마스 특수기간이어서 파업에 따른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산하 이케아코리아지회(이하 이케아 노조)는 간부회의 거쳐 파업방식을 확정하고 오는 24~27일 전국 4개 업장에서 파업에 돌입한다.

파업 대상 사업장은 국내 4개 매장 가운데 고양점·광명점·기흥점 등 3곳과 CSC콜센터다. 이케아 동부산점은 법인이 달라 파업 대상이 아니다.

이케아 노조는 직원 1천500여 명 가운데 절반 수준인 750여 명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케아 노조는 파업기간 동안 출근을 거부하고 무단결근하는 방식의 노동 쟁의활동을 진행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상황을 우려해 오프라인에서 모이는 집단행동은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노조 파업에도 매장은 모두 문을 열고 영업 중이다.

하지만 인력 부족으로 매장 푸드코트 일부는 운영을 중단하는 등 서비스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케아 코리아 관계자는 "본사 사무직 직원을 투입해 업무 공백과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케아 노조는 글로벌 평균 수준의 급여와 복리수준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이케아 측은 "(한국 법인에만) 지급하지 않는 임금이나 복리후생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케아 노조는 사측이 요구하는 부분은 식대 제공(무상급식), 의무 휴업일 보장, 하루 최소 6시간 이상 근무, 근무일 사이 14시간 휴식 보장 등이다.

이케아 노사는 올해 10월까지 7개월 간 근로자 처우개선에 대한 논의를 벌여왔지만, 서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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