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29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경북인 특유의 희생 정신과 봉사정신으로 새 희망을 일궜다"며 송년 소회를 밝혔다.
이 도지사는 이날 오전 신년인사에서 "올해는 코로나19란 미증유 사태에도 도민들께서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주변을 먼저 생각하는 높은 시민 의식을 보여주셨기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도지사는 올 한해 최대 성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확정을 꼽았다.
그는 "지방이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으로 신공항 사업을 확정지은 것은 대구경북의 진정한 저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지역의 하늘 길을 열어 발전 잠재력을 획기적으로 키우고, 경북을 세계로 향하게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확정은 2014년 대구시가 국방부에 K-2 공군기지 이전건의서를 제출한 지 6년 만에 이뤄낸 결실이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생산유발액 35조원, 부가가치유발액 15조원, 취업유발인원 40만 명에 이르는 대역사가 될 것으로 대구경북연구원은 전망하고 있다.
이 도지사는 내년 도정 방향으로 '민생 살리기'와 '4차산업혁명 시대 대비'를 제시했다.
이 지사는 신공항과 함께 ▷정부합동평가 1위와 청렴도 최고 등급 달성 ▷안동 헴프 규제자유특구와 구미 연구개발특구 유치▷철강 재도약 산업 예타통과 및 1조원 규모 산단대개조 사업 등 주요 국책사업 유치▷투자유치 6조6천155억원 ▷이웃사촌 시범마을 내실화 ▷국비 9조7천억원 확보 등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신속한 병상 확보와 경북형 마스크의 제작, 사회복지시설 예방적 코호트격리 등 경북형 방역모델을 통해 초기 확산세를 꺾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도민과 의료진,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코로나19로 멍든 민생을 살리기 위해 모든 도정역량을 집중, 도지사 직속으로 (가칭)'민생살리기 특별대책본부'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 도지사는 "최근 행정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다각화되고 있다"며 "특별대책본부를 통해 대학과 기업, 도, 시·군 등 민관이 함께 유기적·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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