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野, '백신 확보'·'공수처 논란' 고리로 대여 공세 고삐

김종인 "45개 국가서 백신 주사…우리는 허둥지둥"
주호영 "文 대통령과 정은경 청장 말이 서로 달라"
공수처장 주제로 한 JTBC 드라마에 법적조치 예고

국민의힘 제1차 온택트 정책 워크숍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제1차 온택트 정책 워크숍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코로나19 백신 확보 문제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논란을 고리 삼아 대여 투쟁의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섰다.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온택트 정책 워크숍'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여당을 향해 "지금 현재 45개 국가에서 코로나 백신 주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허둥지둥 정확한 설명을 못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집단 방역 체제를 확립해야만 경제 회복을 이룰 수 있다. 우리는 개개인의 방역만 해서 언제 실질적으로 집단 방역을 확보할 수 있을지 전망이 전혀 안 보인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워크숍에서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을 초청해 백신 수급과 관련한 특강도 개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는 임시국회에서 '백신 긴급현안질의'를 열어 백신 확보 문제를 논의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했다.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께선 어제 2월 중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될 수 있다고 했는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며 "정부의 책임 있는 사람들이 나와서 국민 앞에 확실하게 어떻게 백신이 계약돼 조달되고 수급될지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온택트 정책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온택트 정책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또 전날(28일) 공수처장 최종 후보 2인이 추천된 것과 관련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공수처장 추천위원회가 어제 야당 추천위원 한 명도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강행했다"며 "최소한의 견제 장치를 다수의 폭력으로 무력화할 때부터 예견된 일이긴 하지만 이는 민주주의의 근간인 여야합의 정신을 짓밟은 독선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공수처장을 주제로 방영 예정인 JTBC 드라마 '언더커버'를 두고는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국민의 감성적 영역까지 공수처를 정의와 인권, 여성으로 포장해 선전·선동 도구로 이용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JTBC가 향후 편성·보도에서 중립성을 훼손하고 용비어천가를 부르짖으며 정권에 잘 보이려는 방송사가 되길 고집한다면 모든 법적 수단을 비롯한 특단의 조처를 다시 경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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