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엑스코선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통과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구 부동산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엑스코선이 지나가는 대구 수성구, 북구, 동구 일대가 벌써 들썩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9일 오후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심의를 통해 대구 엑스코선 사업의 최종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시켰다.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은 3호선 수성구민 운동장 역을 출발해 2호선 범어역, 1호선 동대구역, 경북도청 후적지, 경북대 일원, 엑스코를 거쳐 이시아폴리스까지 12.3km를 연결하게 된다.
총 10개소의 정거장(역)이 들어설 예정이며 3호선과 같은 모노레일 방식으로 건설된다.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 2호선 범어역, 1호선 동대구역 등 기존 3개 정거장 외에 7개소 정거장이 어디에 들어설 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동대구역, MBC 네거리, 범어 네거리, 북구 복현동, 이시아폴리스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대구 텐인텐'과 '대구부동산 클럽' 등 지역 부동산 커뮤니티인 다음카페에서는 '경축 엑스코선 통과' '엑스코선 최고 수혜 아파트 추려보자!' 등 엑스코선 예타 통과를 자축하며 부동산 호재를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이른바 '골든라인'으로 분류되는 동대구역·MBC네거리·범어네거리는 개발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기존 도시철도가 지나가지 않았던 MBC네거리, 이시아폴리스 등은 엑스코 선이 신설되면서 신규 역세권으로 편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역세권보다는 신규 역세권이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북구 복현동과 대현동도 장밋빛 전망을 하고 있다. 교통량이 이미 포화상태인 복현오거리 인근이 교통난이 해소됨에 더해 부동산 시장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범어천로(범어3동) 주변은 1월 말 마트, 영화관이 오픈하고 엑스코선이 확정되며 겹호재를 맞은 모양새다.
송원배 대구경북부동산분석학회 이사는 "엑스코선 예타 통과는 조정지역 확대 등으로 침체가 예상되던 대구지역 부동산 시장에 큰 호재다. 수성구뿐 아니라 그동안 소외됐던 동구, 북구 지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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