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 대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에 이어 0%대에 머물렀다.
대구의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년 연속 0%대를 기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동북지방통계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대구경북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020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대구 0.3%, 경북 0.1%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에는 대구 0.7%, 경북 0.2%를 기록했다.
대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년 연속 0%대를 기록하기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65년 이래 처음이다. 경북은 지난 2015~2016년 이후 두 번째다.
물가 상승률이 연간 기준으로 0%대를 기록한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대구 0.1%‧경북 0.9%)을 포함해 올해까지 대구는 네 차례, 경북은 다섯 차례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국제유가가 내리면서 석유류 가격이 하락했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외식이나 여가 등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 폭이 제한됐다"며 "정부의 정책 지원으로 공공 서비스가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도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지수는 대구 0.5%. 경북 0.1% 각각 상승해 저물가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대구경북 모두 농축수산물 물가가 전년 동월보다 각각 8.8%, 9.6% 뛰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대구의 경우 사과(31.2%), 돼지고기(15.4%), 쌀(14.4%) 등의 물가가 급등했다. 경북 역시 사과(61.1%), 돼지고기(15.6%), 쌀(14.9%) 등의 물가 상승이 두드려졌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특히 농산물의 경우 장마와 태풍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돼지고기 등 육류 물가 상승의 원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음식점 대신 마트 등에서 고기를 사 먹는 가구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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