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안동역과 중앙선 철도가 송현동으로 이전하면서 생겨난 안동시 법흥동·운안동 일대 구 안동역사 및 철도 부지 활용과 개발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그간 최대 걸림돌이었던 국가철도공단 부지에 대한 활용 방안을 놓고 안동시와 국가철도공단이 합의하면서 앞으로 개발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안동시와 국가철도공단은 27일 안동시청 소통실에서 '중앙선 철도 이설에 따른 철도 시설 자산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영세 안동시장과 국가철도공단 김상균 이사장, 신형하 강원본부장, 박진형 공단 자산운영단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날 이곳 부지 개발에 필요한 행정적, 재정적으로 협력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공단이 소유한 부지 중 23%인 4만여㎡ 규모의 땅을 수익사업에 활용하기로 하고, 위치는 역사 부지 후면부인 탈춤공원 쪽 부지를 합의했다.

전체 17만5천여㎡ 규모의 구 안동역사 및 철도 부지 가운데 57%를 소유한 국가철도공단은 그동안 안동 도심과 맞붙은 역사 부지 전면부의 일정 규모를 활용해 수익성 사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안동시는 일정 규모의 부지를 수익성 사업에 활용한다는 공단 측의 요구는 받아들이면서도, 위치에 대해서는 다른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번에 규모와 위치까지 합의함에 따라 이곳 부지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안동시는 올 연말까지 개발 방향을 담을 기본계획 연구용역과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환경영향평가와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4년에는 착공할 계획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국유재산의 가치 증대와 지역 주민 삶의 질 개선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안동시의 행정력과 국가철도공단의 개발 노하우가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철도 유휴 부지가 안동 도심재생과 연계된 랜드마크로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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