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랑의 똬리를 틀다"···인도네시아 결혼 지참금에 뱀 등장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파충류 동호회서 만난 인도네시아 커플, 신랑은 결혼 지참금으로 비단뱀을 신부에게 선물했다. 트리뷴뉴스
파충류 동호회서 만난 인도네시아 커플, 신랑은 결혼 지참금으로 비단뱀을 신부에게 선물했다. 트리뷴뉴스

"뱀은 저희 사랑의 증표랍니다."

인도네시아인 커플이 결혼 지참금으로 뱀 한 쌍을 주고받았다. 둘은 파충류 동호회에서 만나 사랑의 똬리를 틀었다.

28일 트리뷴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자카르타 외곽 보고르에서 결혼한 신랑 시깃 아구스 세티아완은 신부 티아라 푸스피타 드위에게 지참금으로 뱀 두 마리를 선물했다.

한 마리는 하얀색의 알비노 비단뱀이고, 다른 한 마리는 자수정 비단뱀이다.

각각 1m 길이의 뱀 두 마리는 리본을 단 투명 상자에 담겨 신부에게 전달됐고, 신랑은 집에서 키우던 커다란 뱀도 식장에 데려와 분위기를 띄웠다.

신랑은 "어렸을 때부터 파충류를 좋아했고, 그중에서도 특히 뱀을 좋아했다"며 "파충류 온라인 동호회에 가입해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아내 또한 뱀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에게 지참금으로 뱀을 주고 싶다고 했더니 흔쾌히 승낙했다"며 웃었다.

신랑이 신부에게 선물한 하얀색의 알비노 비단뱀과 자수정 비단뱀의 모습. 유튜브 djo kobray 갈무리
신랑이 신부에게 선물한 하얀색의 알비노 비단뱀과 자수정 비단뱀의 모습. 유튜브 djo kobray 갈무리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이슬람 신자들이 결혼할 때는 신랑이 다우리(dowry) 또는 마흐르(Mahr)라는 지참금을 현금, 예물 등으로 지불한다.

반면, 힌두교 신자가 다수인 인도는 신부가 신랑 측에 지참금을 주는 풍습이 있다.

인도네시아의 신랑 지참금은 경제 수준에 따라 단돈 1천 루피아(80원), 슬리퍼 한 쌍, 얼음 음료수 등을 지참금으로 건네기도 한다.

시깃은 뱀 한 쌍과 함께 금반지와 기도복, 기도용 매트도 지참금으로 신부에게 줬다.

이들 부부는 앞으로 파충류, 뱀 농장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개혁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반발이 따른다고 강조하며, 개혁의 속도와 방식에 신중함을 기할 필요...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며느리의 출산 예정을 이유로 시아버지가 해외여행 일정을 우선시하며 출산 날짜를 변경해 달라는 요청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한 전...
이스라엘군은 10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알리 타헤르 능선에 구축된 헤즈볼라의 대규모 지하 시설을 폭파하여 지진 규모 4.1의 폭발을 일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