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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져 의식 없는데'…포항 바닷가서 생명 살린 '백의의 천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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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구룡포 하정리 해변서 수난사고…침착한 CPR로 기적

이현주 간호사. 포항남부소방서 제공.
이현주 간호사. 포항남부소방서 제공.
이희경 간호사. 포항남부소방서 제공.
이희경 간호사. 포항남부소방서 제공.

경북 포항 바닷가에서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시민이 인근을 지나던 간호사들의 신속한 심폐소생술(CPR) 덕분에 소중한 목숨을 건졌다.

12일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6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하정리 하정1리 방파제 인근 해변에서 수난사고가 발생했다. 물에 빠진 A(29) 씨는 주변 사람들에 의해 가까스로 물 밖으로 건져졌으나, 이미 호흡과 의식을 잃은 위급한 상태였다.

절체절명의 순간, 현장 근처에 있던 대구 소재 병원 소속 동료 간호사 이희경(40) 씨와 이현주(40) 씨가 망설임 없이 나섰다. 이희경 씨가 즉각 119에 신고를 마친 뒤, 두 사람은 지체 없이 환자에게 달려가 상태를 확인하고 가슴 압박 등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두 간호사의 침착하고 정확한 초기 처치 덕분에 환자는 119 소방 출동대가 현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기적적으로 맥박과 호흡을 되찾았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환자의 생체 징후를 안정시킨 뒤 구급차를 이용해 인근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김두진 포항남부소방서장은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었던 긴박한 현장에서 두 간호사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위급한 순간 망설임 없이 이웃을 위해 용기를 내준 두 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사례를 통해 초기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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