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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가덕도 신공항, 긍정 검토"…입장 선회? 원론적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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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대한 공개 입장 표명을 꺼리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대구 수성갑)가 5일 "기본적으로 가덕도 신공항의 가능성 여부에 관해 점진적인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뜻 가덕도 신공항 논의에 전향적으로 임할 듯해 보이지만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에 대한 고민이 상임위원회에서 치열하게 있을 것"이라는 말도 함께 남긴 터라 실상은 원내 지도부 입장에서 원론적인 수준으로 이야기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주 원내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이 제출한 특별법은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비용 추계와 환경영향평가,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생략하는 것이다. 이게 맞는지 여부는 법안 심사과정에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될 수 있으면 부산 시민의 염원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가되 그러나 눈 질끈 감고 환경영향평가나 예타를 생략하는 전례를 남기는게 맞는지는 고민이 있다"고 했다.

그간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추진 중인 '가덕도 신공항 조성 특별법'에 대해 "모든 사업을 개별법으로 하는게 맞느냐"며 "악선례를 남기는 것"라고 반대 의사를 표해왔다. 이 때문에 이날 부산에서는 이번 발언을 두고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임박하면서 '긍정 검토'라는 진전된 입장을 내놓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주 원내대표는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여든 야든 간에 동료 의원이 발의한 법안이 상정됐으니 긍정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다른 법과 충돌이라든지 정부 부처 의견도 살피고 여러 절차를 생략하는게 맞는지 여부를 상임위에서 따져 봐야하고 그것이 법안 심사과정이다. 있는 그대로 한 번 보자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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