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정부의 다주택 매각 지시에도 퇴임 전까지 2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 등에 따르면 14일 등기부등본상 강 전 장관이 재임 당시 신고한 서울 관악구 봉천동 다세대주택(104.22㎡)과 서대문구 연희동 단독주택(217.57㎡)은 여전히 강 전 장관 부부의 명의인 것으로 확인됐다.
봉천동 다세대주택에는 강 전 장관 모친이 거주하고, 연희동 단독주택에는 가족들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내각에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가장 많은 주택 3채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7월 청와대 참모와 고위공직자들의 다주택 보유에 따른 논란이 제기되자 종로구 운니동 오피스텔(배우자 소유) 지분을 매각해 2주택자가 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해 7월 고위공직자의 주택 보유 실태 조사를 지시하며 "다주택자의 경우 하루빨리 매각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강 전 장관 외에도 문재인 정부 참모들이 다주택 처분 지시를 따르지 않은채 물러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앞서 김조원 전 청와대민정 수석은 서울 강남과 잠실에 아파트 2채를 보유한채 퇴직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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