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도 반시, 식중독 유발 노로바이러스 저해 효과 밝혀져

경북대 식품공학과 연구팀 연구용역 결과
청도군 감착즙물 등 활용한 기능성 제품 개발 기대

청도반시가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매우 높게 나타나 청도군이 저해 효과를 활용해 다양한 제품개발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은 이승율(왼쪽) 청도군수가 청도반시로 만든 감말랭이를 선보이고 있다. 청도군 제공
청도반시가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매우 높게 나타나 청도군이 저해 효과를 활용해 다양한 제품개발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은 이승율(왼쪽) 청도군수가 청도반시로 만든 감말랭이를 선보이고 있다. 청도군 제공

경북 청도 특산품인 청도반시 감추출물과 감착즙물이 식중독을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Norovirus)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청도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6월 경북대 식품공학과 연구팀(교수 박미경)에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청도반시의 항바이러스 효과 검증'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연구팀은 지난 8일 용역 결과보고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식중독 발생 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저해 효과가 99.9%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에탄올, 증류수 등 용매로 추출한 감 추출물과 감물염색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감착즙물을 동결건조해 각각 탄닌 함량을 측정하고, 이를 노로바이러스 저해 효과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검증했다.

실험 결과 특히 감착즙물에서 노로바이러스가 세포와 결합하는 것을 방해하거나 결합했더라도 불활성화시키는 항바이러스 효과가 99.9%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도군은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추출물과 착즙액을 기반으로 항바이러스 식품 소재, 친환경 포장 소재, 세척·세정제 및 의류 개발 등 광범위한 제품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청도반시의 항바이러스 효과가 이번 실험으로 입증된 만큼 고부가 기능성 제품개발 및 신규 사업 발굴로 지역 소득 창출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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