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일렉트로닉 듀오 다프트 펑크(Daft Punk)가 결성 28년만에 해체했다.
22일(현지시간) BBC를 외신들은 다프트 펑크가 결말이라는 뜻의 곡 'Epilogue' 뮤직비디오를 통해 해체를 알렸다고 보도했다.
다프트 펑크는 이날 공식 유튜브에 '에필로그(Epilogue)'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여기엔 다프트 펑크 멤버 두 사람이 극본과 촬영을 맡아 만든 2006년 영화 '다프트 펑크의 일렉트로마(Daft Punk's Electroma)'의 한 대목이 등장한다.
뮤직비디오 영상 속 두 멤버는 사막을 걷는다. 그 중 한명이 자신의 몸에 부착된 타이머를 보여줬고, 또 다른 멤버가 타이머를 작동시킨다. 60초 후, 타이머가 폭발해 한 멤버는 산산조각나고 남은 멤버는 홀로 사막을 걷는다. 이어 '1993~2021' 이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이에 국내외 음악 팬들 사이에서는 이들이 은퇴하거나 해체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고, 외신 확인 결과 다프트 펑크의 대변인은 듀오의 해체 소식을 공식 인정했다. 그러나 해체 이유는 따로 밝혀지지 않았다.
1993년 파리에서 기 마누엘 드 오맹 크리스토와 토마스 방갈테르가 결성한 다프트 펑크는 로봇 복장으로 주목을 끌면서 전자와 댄스 음악에 큰 획을 그었다. 1997년 발매된 데뷔앨범 '홈워크'는 댄스뮤직의 명반으로 손꼽힌다.
2013년 페럴 윌리엄스와 나일 로저스와 연주한 복고풍의 디스코곡 '겟 러키'는 전 세계에서 히트했다. 이 곡으로 2014년 1월 미국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올해의 앨범상'과 '올해의 레코드상'을 포함해 5관왕을 달성했다.
이들의 듀오명은 결성 초기 낸 록음악 앨범 달린(Darlin')이 영국의 음악잡지 멜로디 메이커로부터 '바보같은 펑크적인 쓰레기(a daft punky thrash)'라는 혹평을 받은데에서 유래됐다.
두 사람은 로봇을 연상하는 헤드기어를 착용하지 않고는 좀처럼 대중 앞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으며 노래의 목소리도 컴퓨터로 처리된 것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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