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예진표 작성→의료진 상담→기초 문진→백신 접종→반응 관찰

26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앞두고 화이자 백신 접종 모의훈련 나서
25일 계대 동산병원 예방접종센터서 백신 접종 모의훈련
의료진, 접종자 실제 상황인듯 엄숙하고 꼼꼼하게 임해
1, 2차 접종 혼선과 접종 준비 의료진 업무 과중 우려도

25일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백신접종센터에서
25일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백신접종센터에서'화이자' 백신접종 모의훈련이 진행돼 의료진이 백신 접종 후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한 환자에 대한 응급처지 시연을 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다음 달 8일부터 시작되는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예방 접종을 앞두고 대구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추진단이 모의 훈련을 진행했다.

25일 오전 9시 40분쯤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예방접종센터 앞. 1번부터 42번까지 적힌 번호표를 목에 건 공무원들이 한 줄로 길게 늘어섰다. 이들은 거리두기를 지키며 문진표 작성과 접종, 집중 관찰 등 예방접종센터 내 7개로 나눠진 구역에 차례로 입장했다.

각 구역을 담당하는 의료진의 진료는 실제 상황처럼 신중하게 진행됐다. 일부 접종자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로 인한 호흡곤란 연기를 펼치며 구급대에 의해 이송되는 상황을 연출했다. 훈련은 1시간 30분 만에 마무리됐다.

훈련은 모의접종 훈련, 이상반응 대응 훈련, 접종준비 시연 순으로 이어졌다.

우선 접종자들은 1번 대기구역에서 예진표를 작성한 뒤 2번 대기구역에서 의료진 상담을 기다렸다. 2번 구역 대기자 모니터링에 본인 번호가 뜨면 3번 접종구역에서 예진표를 통한 기초 문진을 받은 뒤 4번 접종실에서 주사를 맞는다.

접종 후에는 바로 귀가가 불가능하다. 접종자들은 5번 일반관찰구역, 6번 집중관찰구역에서 대기하며 몸 이상 반응을 살펴봐야 한다.

이중정 예방접종이상반응전문가위원회 위원장은 "의료진 모두 숙련된 사람들이라 백신 처리 과정이 꼼꼼하게 잘 진행될 것이다. 또 2, 3월 접종은 큰 무리 없이 기관 중심으로 예약제로 진행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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