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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시커먼 우럭, 기준치 5배 방사능 범벅"…후쿠시마 방사능 공포 재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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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현 신치초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 NHK홈페이지 캡처
후쿠시마현 신치초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 NHK홈페이지 캡처

일본 후쿠시마 지역에서 세슘 수치가 높은 이른바 '방사능 생선'이 잡히면서 '방사능 공포'가 다시금 확산되고 있다.

26일 일본 NHK 보도에 따르면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최근 지진으로 원전 내 1074대의 오염수 저장탱크 중 53대가 원래 위치에서 3~19㎝가량 움직였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그러나 탱크 내 물이 새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탱크를 연결하는 배관 5곳도 원위치에서 벗어났지만 균열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특히 NHK에 따르면 지난 22일 일본 후쿠시마현 신치초 앞바다 8.8km 지점, 수심 24m 어장에서 잡힌 우럭에서 기준치의 5배가 넘는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검출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 우럭(조피볼락)에서 1㎏당 500베크렐(㏃·방사능 물질이 방출하는 방사능의 양을 재는 단위)의 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정부가 정한 식품 허용 한도는 1㎏당 100㏃이다.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의 자체 기준(㎏당 50㏃)보다는 10배 많다.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잡은 수산물에서 정부 기준을 초과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은 2019년 2월 이후 2년 만으로 알려졌다.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는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우럭 출하를 중단하기로 했다. 일본 원자력재해대책본부도 우럭 출하 제한을 지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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