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 아닌 인(人)끌'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가 '인끌' 중이다. 현 정권의 장관직을 맡았던 인물들이 캠프에 줄줄이 합류하고 있다.
박영선 후보 캠프 측은 7일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캠프에 합류해 국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국제협력위는 박 후보의 '서울시 대전환위원회' 내 기구로 세계 각국 정부, 국제기구 등과 긴밀한 공조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박 후보 캠프 측은 "강 전 장관이 풍부한 외교경험과 지식, 그리고 폭넓은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9분 도시 바르셀로나', '15분 도시 파리', '20분 도시 멜버른'에 이은 '21분 도시 서울'의 완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고 밝혔다.
강 전 장관은 오는 11일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 박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국제협력위원회 위원들과 정식으로 국제협력위원회 출범식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강 전 장관의 캠프 합류로 박 후보 캠프에는 문재인 정부 장관 출신 인사가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지난달 12일 정경두 전 국방부장관, 조명래 전 환경부장관,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박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박 후보도 장관 출신인 점을 감안하면 장관 '인끌'이다.
한 정계 관계자는 "이번 서울 시장 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사실상 승리를 잡기 위해 인력끌어모으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라며 "대선급 캠프라는 소문이 날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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