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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스타트업 '삼성 DNA' 안착…삼성전자 출신 창업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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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예비 유니콘 1곳, 아기 유니콘 1곳 삼성전자 출신 대표
C랩, 혁신·도전 지향 문화 등이 임직원 창업 촉진시켜
대구창경센터 "출중한 스타트업 대구에 유치하기 위해 노력"

지난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지난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C랩' 참여 기업이 투자자에게 그간의 성과를 설명하는 데모데이가 진행되는 모습.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대구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생태계에 '삼성 DNA'가 뿌리내리고 있다. 삼성전자 출신들이 지역에 창업한 기업들이 대구 대표 스타트업으로 속속 발돋움하고 있다.

대구 최초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조 원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꿈꾸는 '에임트' 갈승훈 대표와 '쓰리아이' 정지욱 대표는 삼성전자 임직원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에임트와 쓰리아이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천억~1조 원 미만), 아기 유니콘(기업가치 1천억 원 미만) 기업으로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다. 현재 대구 예비 유니콘 기업은 1곳, 아기 유니콘 기업은 2곳에 불과하다.

삼성전자 출신들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배경에는 사내 벤처프로그램 'C랩'이 있다.

갈승훈 에임트 대표는 C랩 4기 출신으로 2016년 삼성전자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들과 창업에 도전, 대구에 둥지를 틀었다. 이들은 창업을 준비하던 당시 C랩을 통해 자금을 지원받고 시제품 제작 지원 등으로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갈 대표는 "C랩을 통해 창업한 스타트업 임직원들에게는 5년 이내 재입사 기회가 주어진다"며 "때문에 창업자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삼성전자와의 시너지 효과도 눈길을 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5년부터 삼성전자와 함께 C랩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 내 프로그램과는 별도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아기 유니콘 기업 '쓰리아이'가 바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C랩을 통해 성장했다.

이재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과거 삼성전자 C랩을 이끌던 임원 출신으로, 삼성의 창업 육성 노하우를 지역에 이식하고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 센터장은 "삼성전자 C랩을 통해 분사한 스타트업 중 출중한 곳이 많다. 이들을 대구에 정착시키기 위해 대구시와 센터가 판로 개척, 공장부지 확보 등 다방면으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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