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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드립니다 5·18 민주화운동 소재 만평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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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 자 매일신문 26면 '매일희평'과 관련, 많은 분들로부터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폄훼하고 아직도 그날의 아픔으로 아물지 않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시는 광주시민들의 명예를 훼손하였다는 지적과 질책, 그리고 비판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있었습니다.

5·18기념재단과 5·18 관련 단체에서도 따가운 비판과 호된 질책을 주셨습니다. 국정에 대한 비판을 목적으로 한다지만 3월 19일 자 매일희평은 5·18 당시 광주시민들을 가혹하게 진압하던 계엄군 사진을 그대로 모방한 것으로, 만평의 소재로 쓰기에는 부적절하다는 것이었습니다.

5·18기념재단은 이와 관련, "5·18의 깊은 상처를 덧내는 무책임한 행위"라며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이라도 사회적 공감대와 상식이라는 울타리 내에서 작동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매일신문은 이런 비판과 질책을 달게 받겠습니다.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만평으로 5·18민주화운동의 희생자와 그 유가족, 그리고 부상자 여러분들에게 그날의 상처를 다시 소환하게 만든 점을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여전히 아물지 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시는 광주시민 여러분들께도 다시 한 번 아픔을 되새기게 한 점에 대해 사과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매일신문 독자 여러분께도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매일신문은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앞으로 신문 제작 과정에서 비슷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할 것입니다. 더 꼼꼼한 주의와 더 세심한 배려를 통해 잘 보이지 않는 부분도 살피고, 잘 들리지 않는 소리에도 귀 기울이겠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사내 심의기구 운영을 지면제작 사후 평가에만 그칠 게 아니라 사전에도 활성화시켜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매일신문은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5·18광주민주화운동이 갖는 역사적 무게와 정신을 잊지 않고 짊어지고 가겠습니다. 그리고 그 아픔도 함께 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2021년 3월 29일

매일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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