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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최악 중국발 황사…"물 충분히 마시고 렌즈 대신 안경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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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에 4년 10개월여 만에 황사 경보가 발효된 29일 오전 광주 도심이 고농도 황사와 미세먼지로 뿌연 모습이다. 연합뉴스
광주·전남에 4년 10개월여 만에 황사 경보가 발효된 29일 오전 광주 도심이 고농도 황사와 미세먼지로 뿌연 모습이다. 연합뉴스

환경부는 29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15개 시·도에 황사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황사 위기 경보 주의 단계는 미세먼지(PM-10) 시간당 평균 농도가 300㎍/㎥ 이상 2시간 동안 계속될 때 발령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올해 들어 최악 수준으로 높아졌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대구의 미세먼지(PM-10) 시간당 평균 농도는 1천115㎍/㎥였다. 미세먼지 '매우 나쁨' 기준(151㎍/㎥ 이상)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같은 시각 광주(842㎍/㎥), 전북(836㎍/㎥), 경북(744㎍/㎥), 대전(749㎍/㎥), 세종(739㎍/㎥) 등의 미세먼지 농도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초미세먼지 농도도 높게 나타났다. 같은 시간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대구(169㎍/㎥), 경북(134㎍/㎥), 광주(130㎍/㎥), 경남(126㎍/㎥), 전북(124㎍/㎥) 등이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76㎍/㎥ 이상이면 매우 나쁨에 해당한다.

이번 황사는 지난 26일 중국 내몽골 고원과 몽골 고비사막 등에서 발원한 것으로, 북서풍을 타고 전날 밤부터 한반도에 유입됐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극심한 날에는 만성 호흡기 질환자, 알레르기, 천식을 앓는 환자와 노인, 임산부, 어린아이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서 실내에 머무르는 게 좋다.

미세먼지와 직접 접촉하는 눈 건강도 주의해야 한다. 평상시 콘택트렌즈를 끼는 사람은 안경을 쓰는 게 낫고 눈이 따끔거리면 식염수나 인공눈물로 눈을 씻어주는 게 권장된다.

무엇보다 물을 자주 마셔 코와 입 등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게 중요하다. 체내 수분에 따라 미세먼지를 거르는 미세 섬모의 기능이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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