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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신도시 한옥견본주택, 한 채당 3억~4억에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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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본주택, 99.81~115.92㎡ 등 우아함과 실용성 담은 3가지 형태
개발公, 경북도와 추진 합의…3채 이르면 7월 본격 절차
"민간 매각으로 단지 활성화"

경북도청 신도시 내 한옥견본주택 전경. 김영진 기자
경북도청 신도시 내 한옥견본주택 전경. 김영진 기자

경북도청 신도시 내 한옥견본주택이 한 채당 3억~4억원 수준으로 민간에 매각된다. 그간문화교육 공간으로 활용, 민간에 임대, 부지사 관사로 이용 등 쓰임새를 두고 여러 방안이 나왔으나 여의치 않자 결국 민간에 팔기로 한 것이다.

29일 경북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7월 경북도청 동쪽 3만8천737㎡ 부지에 73필지의 한옥단지가 조성돼 69필지가 분양됐다.

이 과정에서 경북도와 경북개발공사는 기존 한옥보다 건축비가 저렴한 '경북형 한옥모델'을 홍보하고자 16억원 가량을 투입해 3채의 견본주택을 지었다.

견본주택은 건축면적 99.81㎡의 'ㄱ형' 휴복당과 'ㄷ형' 호운당(85.59㎡), 'I형' 구락당(115.92㎡) 등으로 전통한옥의 우아함과 현대인의 실용성을 갖춘 건축물이다.

최근 경북개발공사는 3채의 견본주택에 대한 매각을 추진하기로 경북도와 합의하고, 이르면 7월쯤 본격적인 매각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매각가격은 토지와 건물에 대한 감정가 기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견본주택의 감정가는 지난해 기준 휴복당(549.3㎡) 4억500만원, 호운당(512.5㎡) 3억6천200만원, 구락당(520㎡) 4억2천900만원이다. 최종 매각가격은 올해 공고기준이 잡히면 재감정을 통해 결정된다.

앞서 경북개발공사는 경북도립대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견본주택을 지역 다문화가정의 한국문화 체험교실과 전통악기 수강 등 문화교육 공간으로 활용해왔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사업 추진이 어려워지면서 민간 임대 절차를 밟았다. 그러나 연간 1천500만원 상당에 이르는 비싼 임대료 때문에 임대 희망자를 찾지 못했다.

한때 경북도는 한옥견본주택을 기부채납 받은 뒤 부지사 관사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자체 검토했지만, 비상상황 시 실시간 업무를 볼 수 있는 회의실 겸 업무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포기한 바 있다.

경북개발공사 관계자는 "견본주택이 민간에 매각돼 사람이 살게 되면 한옥단지가 보다 더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면 홈페이지나 공고 등을 낼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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