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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나탄즈 핵시설, 사전 설치 폭발물 터져 최악의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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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방송, 정보원 언급 없이 보도 "시설 전체 가동 중단"
NYT, 익명 정보원 인용 "반입된 폭발물 원격 폭발…전기 시스템 마비"

지하 핵시설이 있는 이란 나탄즈 지역
지하 핵시설이 있는 이란 나탄즈 지역

이란 나탄즈 지하 핵시설에 발생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과 관련, 사전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이스라엘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채널13 방송은 12일(이하 현지시간) 구체적인 정보원을 밝히지 않은 채 이란 나탄즈 핵시설의 마비는 사전에 설치된 폭발물이 터진 데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지난 11일 오전 4시쯤 폭발이 일어났으며, 현장에서 근무하던 1천여 명의 인력은 추가적인 폭발을 우려해 즉각 대피했다고 전했다.

또 핵시설의 중앙 전력 공급선 인근에 설치된 폭발물이 터지면서 전체 핵시설의 가동이 중단됐으며, 최소 6개월간 운용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이 방송의 군사 분야 분석가인 알론 벤-데이비드는 "모든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폭발은 이란 핵 프로그램이 받아온 공격 중에서 최악"이라고 진단했다.

또 "이스라엘은 이란의 대응을 걱정하지만, 즉각적인 공격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추후 민간 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 또는 선박 공격, 시리아나 예멘 반군을 통한 미사일 발사, 이스라엘 전략 타깃을 겨냥한 순항 미사일 공격 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어쨌든 어제 사건으로 이스라엘과 이란의 경쟁은 더 높은 단계로 올라섰다"고 우려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익명의 정보 관리를 인용 "나탄즈 핵시설 내부로 반입된 폭발물이 원격으로 폭발됐으며, 주요 전기 시스템은 물론 보조 시스템도 마비시켰다"고 보도했다.

앞서 베흐루즈 카말반디 이란원자력청 대변인은 지난 11일 "나탄즈 지하 핵시설의 배전망 일부에서 사고가 있었으며 이로 인한 오염이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이란은 나탄즈 핵시설 정전 사태가 핵 합의 복원을 막으려는 이스라엘의 시도라고 비난했으며, 이번 공격에도 우라늄 농축이 중단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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