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속보] 송영길 신임 당 대표 "11월 집단면역, 한미협력 백신 생산 허브" [수락 연설문 전문]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로 선출된 송영길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기를 흔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로 선출된 송영길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기를 흔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로 선출된 송영길 국회의원은 당 대표 수락 연설을 통해 백신, 부동산, 반도체, 기후변화, 한반도 평화 번영을 5대 핵심과제로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는 "백신 확보를 통한 11월 집단면역 완성과 한미 협력을 통한 백신 생산 허브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당정 협의를 통해 정부의 2·4 부동산 대책을 뒷받침하고, 실수요자 대책 및 세제 문제를 보완하겠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미·중 반도체 전쟁에서 우리 산업의 활로를 찾기 위해 정부, 반도체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또 "기후변화와 그린뉴딜,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대전환 정책을 뒷받침하겠다"고도 했다.

그리고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북미, 남북대화의 실마리를 찾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영길(5선) 새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개최된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및 당원·국민 여론조사 합산 결과, 35.60%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2위 홍원표(4선) 의원 득표율 35.01%와 불과 0.59%포인트 차이였다. 3위 우원식(4선) 의원의 득표율은 29.38%였다.

아울러 김용민(초선), 강병원(재선), 백혜련(재선). 김영배(초선), 전혜숙(3선) 의원 등 최고위원 5명도 이날 선출돼 새 지도부가 구성됐다.

송영길 대표 등 지도부는 지난 4·7 재보궐선거 참패로 확인한 민심을 수습하며 당 쇄신을 시도하는 것은 물론, 내년 3월 대선에도 전력을 쏟는 임무를 맡게 됐다.

▶송영길 새 대표는 1963년 전남 고흥 태생으로 올해 나이 59세(만 나이 58세)이다.

광주 대동고, 연세대 경영학과 등을 졸업했다. 1984년 연세대 초대 직선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돼 학생운동에 투신한 바 있다.

이후 노동운동을 하다 1994년 36회 사법시험에 합격(사법연수원 26기), 인권 변호사의 길을 걸었고, 1990년대 후반 DJ(김대중 대통령)와 인연을 맺어 정계에 입문했다.

인천 계양구에서 16, 17, 18대 의원을 역임했고, 이어 2010년 5회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으로 선출됐다. 이어 6회 지방선거에서 유정복 전 시장에게 패배해 재선에 실패했으나, 인천 계양구에서 20, 21대 의원으로 당선됐다.

※다음은 수락 연설문 전문

더불어민주당 오늘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원팀 민주당! 4기 민주 정부 수립의 311일을 시작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대의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부족한 저를 이렇게 당 대표로 만들어주신

당원동지와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비록, 지난 4월 7일 민심의 매서운 심판을 받았지만

아직 민주당에 애정을 가지고

변화를 바라며 투표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의 여망을 깊게 새기겠습니다.

당원동지와 국민 여러분께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원-팀 민주당, 승리하는 민주당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었습니다.

경쟁에 참여해주신 홍영표, 우원식 후보님과

최고위원에 출마한 서삼석, 황명선 후보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홍영표 후보님의 개혁에 대한 열정

우원식 의원님의 민생에 대한 헌신을

잘 수용하여 민주당을 원-팀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경청하겠습니다.

민주당 변화해 나가겠습니다.

먼저 새로 선출된 강병원, 김용민, 전혜숙, 백혜련, 김영배 최고위원과 함께

우리 당 174명의 국회의원과 소통하겠습니다.

전국의 당원, 대의원들과 카톡 메신저를 통해 직접 소통하며 의견을 수렴해 가겠습니다.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하겠습니다.

고문, 원로님들의 지혜를 구하고 20~30세대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코로나 상황에 고통받는

중소기업인, 자영업자,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습니다.

우리 당의 자랑스러운 대선주자들과 소통하고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겠습니다.

5대 핵심 과제를 풀어나가겠습니다.

제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제시한 5가지 핵심 과제 부동산, 백신, 반도체, 기후변화, 한반도평화번영의 실마리 찾기에 집중하겠습니다.

백신 확보를 통한 11월 집단면역 완성과

한미 협력을 통한 백신 생산 허브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정부와 협력하겠습니다.

당정 협의를 통해 정부의 2·4 부동산 대책을 뒷받침하고

실수요자 대책, 세제 문제를 보완하겠습니다.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보조 정책으로 협의하겠습니다.

미·중 반도체 전쟁에서 우리 산업의 활로를 찾는데

정부, 반도체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겠습니다.

기후변화와 그린뉴딜,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대전환 정책을 뒷받침하겠습니다.

한반도평화번영을 위한 북미, 남북대화의 실마리를 찾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말씀드린 5가지 핵심 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문재인 정부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우리는 원-팀입니다. 311일의 대장정에서 승리합시다.

김대중 대통령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전진해야 할 때 주저하지 말며, 인내해야 할 때 초조해하지 말며, 후회해야 할 때 낙심하지 말라"

노무현 대통령님의 말씀도 생각납니다.

"아무리 제도가 좋아도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열정을 가진 사람이 있어야 하고, 특히 아는 사람의 열정이 중요합니다."

저 송영길 확신합니다.

지금은 승리를 향한 변화를 위해 주저 없이 전진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에겐 열정을 가진 사람, 지혜가 있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열정, 헌신, 지혜를 가진 모든 분을 하나로 모아 원-팀을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의 강한 회복과 도약을 위해 앞서가겠습니다!

유능한 개혁, 언행일치의 민주당을 만들어 국민의 삶을 지켜내고 국민의 마음을 얻겠습니다.

민주당의 깃발을 지키고 있는 자랑스러운 당원동지 여러분!

민주당에 애정을 가진 국민 여러분!

우리 함께! 제4기 민주 정부를 여는 311일의 대장정에서 승리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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