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난은 대졸자에게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다. 취업 교육에 집중한 특성화고 학생들도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쉽지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대구 상서고등학교(교장 최우환)가 교내에서 취업 박람회를 열어 화제다.
상서고는 최근 교내 춘곡대강당에서 '2021 상서 의기양양 취업 박람회'를 열었다.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개막식은 생략했고, 학과별 타임제를 실시해 학생들의 동선이 되도록이면 겹치지 않게 주의를 기울였다.
이번 박람회는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대구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대구시교육청이 후원한 행사. 20여개의 업체가 참여했고, 취업 맞춤형 행사관들을 운영해 중소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중소기업의 최신 채용 흐름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행사 프로그램도 다양했다. 분야별 직업 전문가 특강과 취업 기술 경연 대회가 열렸고 업체 대표들과의 만남, 업체 인사 담당자들과의 현장 면접 기회도 제공됐다. 기업과의 산학 협약식도 여러 개 진행됐다. 산업 현장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교육을 더 강화하기 위해 만든 자리였다.
상서고 최우환 교장은 "코로나19로 더욱 힘들어진 취업 환경에서 이 박람회는 3학년 학생들이 진로를 설정할 때 학력이 아니라 능력 중심 채용 문화를 정착하는 데 이바지하는 계기가 됐다"며 "산학 협력을 통해 기업들과 함께 현장 적응력을 갖춘 기능 인재를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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