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주요 백화점이 인접한 전통시장 1곳씩을 전담지원하는 '1백화점 1전통시장 전담지원제'가 오는 7월 출발한다. 시장 환경개선 및 상인들의 접객능력 향상 등 백화점의 도움을 통해 쇠락 위기의 전통시장에 재도약 기회를 마련하자는 취지다.
대구시는 27일 대구신세계, 현대백화점 대구점, 롯데백화점 대구점 등 지역 3개 대형백화점이 동서시장, 염매시장, 번개시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상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앞서 2016년부터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간 전담지원제를 운영했으나 백화점과 전통시장의 상생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약에 따라 대구신세계, 현대백화점 대구점,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각각 동서시장, 염매시장, 번개시장 등 3개 전통시장을 전담해 지원하게 된다. 전통시장은 백화점의 지원사업을 바탕으로 경영혁신 및 자구노력을 이어나간다.
대구시는 각 백화점에 오는 6월말까지 담당 전통시장을 돕기 위해 추진할 사업을 구체화해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기존 대형마트의 전통시장 전담지원제는 경품행사 등 물품 지원에 국한되는 측면이 있었으나 백화점들은 시장 환경개선사업, 시장 상품 마케팅 강화 등 실질적인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대구신세계 관계자는 "전통시장 상인 자녀를 대상으로 한 장학금 지급, 행사 사은품 지원 등을 예전부터 이어왔고 향후 상생협력 과제로는 고객만족(CS) 교육 및 각종 컨설팅 제공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지역 대형 백화점은 지역 기여도를 높이고, 전통시장은 경영혁신을 이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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