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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잡으랬더니 감시자를…" 국민의힘, 檢 최재형 수사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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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前 비상임 이사 조성진 교수 참고인 조사 나서자
"정권 연루 사건과 대조…무리한 수사 여론 후폭풍 일 것"
野 "성역 없는 감사에 수갑 채우는 적반하장"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2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부동산 부패 청산 제7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최재형 감사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2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부동산 부패 청산 제7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최재형 감사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최 원장을 대권 후보로 점찍어두고 있는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최 원장에 대한 수사와 관련, "도둑 잡으랬더니 감시자를 잡아들인다"는 등의 수위 높은 비판 어구를 쏟아내면서 적극 방어막을 치고 나선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는 최근 최 원장에 대한 고발 사건과 관련, 한국수력원자력 비상임 이사였던 조성진 경성대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환경단체들은 지난해 11월, 최 원장과 감사관들이 탈원전 정책을 공격할 목적으로 무리한 감사를 진행했다며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장을 낸 바 있으며, 조 교수에 대한 조사는 최 원장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관측으로 이어지는 중이다.

국민의힘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등 정권 인사가 연루된 사건의 처리를 미룬 것과 대조적으로 최 원장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을 두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30일 논평을 통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한 검찰수사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적반하장의 극치다. 최재형 감사원장의 성역 없는 감사에 수갑을 채운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수세에 몰린 여권이 근래 되치기에 나선 듯하다"라며 "올곧은 메시지는 반박할 수 없으니, 애꿎은 메신저를 공격한다"고도 했다.

최 원장을 야권의 대권후보라 강조했던 주호영 전 원내대표(대구 수성갑)도 29일 SNS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주 전 원내대표는 "도대체 '월성 1호기'가 뭐길래, 정권이 이처럼 무리수를 두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 "도둑 잡으랬더니 감시자를 잡아들이겠다고 벼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감사원의 감사행위도 정권의 구미에 맞지 않으면 범죄혐의가 되는 게 나라냐"며 "조국을 수사했다는 이유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찍어낸 정권이 '월성 1호기'를 감사했다는 이유로 최재형 원장마저 찍어내려 하고 있다. '조국 사태' 만큼이나 월성 1호기에 정권의 아킬레스건이라도 숨겨져 있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검찰 출신 국민의힘 한 의원은 "최 원장에 대한 수사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 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정권 눈치를 보지 않고 원칙에 맞게 감사원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한 최 원장에 대한 수사 결과는 어떤 형식으로든 여파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무리한 수사가 이뤄진다면 공정을 부르짖는 민심의 거센 저항에 여권이 직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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