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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제조업 '활기'…車부품·섬유 등 생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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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대구 광공업 생산 23.8%, 건설수주액 31.2%% 백화점 판매 46.9%↑
"코로나 기저효과, 업종별로 차이 커…경기 회복 낙관은 일러"

4월 대구 산업활동동향.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4월 대구 산업활동동향.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차부품, 섬유 등 지역 대표 업종의 생산실적이 약진하는 등 대구 제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소비 지표 개선도 뚜렷해지는 추세다. 다만, 일각에선 전반적인 경기회복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동북지방통계청이 31일 발표한 '4월 대구경북 산업활동 동향' 따르면 대구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3.8% 급증했다. 이는 2010년 8월(28.5%) 이후 10년 8개월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특히 대구 제조업을 대표하는 자동차부품(48.2%)과 섬유제품(36.1%) 생산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기계장비(22.1%)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화학제품(-21.1%), 음료(-6.5%) 등의 생산은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4월 대형소매점 판매(불변지수 기준, 2015=100) 지수도 102.8로 전년 동월 대비 24.9% 증가했다. 지난 2월(34.2%)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다. 백화점 판매(46.9%)가 크게 상승했으며 대형마트 판매는 1.0% 늘었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소비가 움츠러든 지난해에 대한 기저효과와 더불어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4월 대구의 건설수주액도 1조89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2% 증가했다. 이는 주요 일반건설업체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15조8천816억원)의 6.9%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 같은 지표 호전과 관련,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타격을 회복하는 단계는 맞지만 전반적인 경기회복을 단언하긴 어렵다고 경계했다.

임규채 대구경북연구원 일자리경제연구실장은 "현재의 경제 지표 상승은 대부분 기저효과가 작동한 결과이기에 최소한 몇 개월은 더 지켜봐야 한다"며 "특히 산업생산의 경우 업종별로 차이가 크다. 자동차나 섬유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직계열화 구조를 띤 업종은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인 반면, 일부 업종은 오히려 생산이 감소한 경우도 있다. 전반적인 경기회복을 말하기엔 이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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