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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느는데…경로당 다시 열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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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로당·복지관 운영재개 권고 두고 대구시 고심
7일부터 구·군별 단계적 운영…복지관은 7월부터 수업 확대
"접종자 한해 출입 시킨다지만 수천여명 일일이 관리 어려워"

지난해 대구 중구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이 수채화 그리기 강좌를 듣고 있다. 매일신문DB
지난해 대구 중구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이 수채화 그리기 강좌를 듣고 있다. 매일신문DB

정부의 경로당·노인복지관 시설 이용 재개 권고를 두고 대구시와 노인복지관이 고심에 빠졌다.

아직 코로나19 확산세가 숙지지 않는 데다 변이바이러스까지 퍼지면서 세부 운영 방침 마련이 쉽지 않아서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달 31일 코로나19 장기화로 무너진 노인 사회관계망 회복을 위해 이들이 이용하는 경로당과 복지관, 주민센터 등에 대해 이달 1일부터 운영을 재개하도록 했다. 예방 접종을 완료한 고령자는 경로당 출입이 가능하고, 복지관 노래교실이나 관악기 수업도 들을 수 있게 된다.

대구시는 확진자 증가세와 변이바이러스 등을 고려해 오는 7일부터 경로당 운영 재개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1차 접종 뒤 14일이 지난 노인은 경로당을 방문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오후 1~5시이며, 음식 섭취는 금지된다. 또 백신을 맞은 통장과 경로당 임원 등이 방역 도우미로서 방문자 접종 여부 등을 관리한다.

구체적인 운영 방침은 구·군마다 달라질 수 있다. 접종률이 낮은 데다 지자체마다 접종을 마친 노인 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중구는 재개에 동의한 경로당만 운영을 할 예정이고, 수성구는 방역 도우미 중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가 있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노인복지관은 서구를 제외한 7개 구·군이 이미 제한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기에 7월부터 수업을 점차 확대하는 식으로 방향을 잡기로 했다.

문제는 비말이 튀는 수업은 감염 위험이 높고, 수천 명에 이르는 복지관 회원의 접종 여부를 일일이 관리하기도 어렵다는 점이다. 비접종자에 대한 역차별이 생길 수 있는 것도 풀어야 할 과제다.

대구 북구의 한 노인복지관 관계자는 "복지관 내부에서 접종자와 비접종자를 구분하기 위해 팔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안 등을 고민 중이다. 위화감을 조성하지 않는 방안을 찾으려고 머리를 맞대고 있다"면서 "정부가 내달부터 마스크 벗을 수 있다고 하는 바람에 현장에선 혼선을 빚고 있다. 현재의 제한적인 운영을 유지하되 단계적으로 수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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