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28년 창단한 대구상고(현 상원고, 교장 이두희) 야구부는 1950년 5월 전국 춘계쟁패전, 6월 청룡기 대회까지 석권하며 잘 나갔습니다. 하지만 6월 25일 한국전쟁이 터졌고, 야구부 선수들은 배트 대신 총, 야구공 대신 수류탄을 들고 전쟁터로 갔습니다. 꽃다운 나이에 목숨을 잃은 그 선배들이 이 나라를 지켰고, 모교 야구부 후배들에게는 '너희들 야구 더 열심히 해! 선배들 몫까지'라는 짠한 울림을 전합니다."(한국사의 큰 별 최태성 역사 강사)

대구지방보훈청(청장 박신한)과 매일신문사(대표이사 이상택)는 지난해 특별방송 '6·25전쟁 그리고 70년 전 대구'에 이어 올해 호국보훈의 달에도 〈1편〉 6·25전쟁과 대구상고 야구부, 〈2편〉 기미년 독립만세운동(대구 신명학교)가 잇따라 방영된다. 매일신문 유튜브(TV매일신문)를 통해 4일(금) 〈1편〉이 방영되었으며, 11일(금) 〈2편〉을 만나볼 수 있다.

〈1편〉의 당시 대구상고 이야기는 가슴이 아리도록 슬프다. 현 상원고 야구부 후배들을 상대로 야구장 특별강의에 나선 최태성 강사는 한국전쟁에서 안타까운 생을 마감한 ▷3루수 이문조 선수 ▷유격수 박상호 선수 ▷우익수 석나홍 선수의 이름을 불러가며, 후배들에게 나라를 구한 선배들을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어 최 강사는 "한국전쟁 당시 대구지역 19개 학교에서 2천여 명의 학도병이 징집되었으며, 이 중 148명이 전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자신의 청춘을 내놓으면서, 낙동강 전투에서 목숨을 바친 여러분의 선배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마음 편히 야구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의를 들은 후에 상원고 야구부 류현서 우익수는 "선배들이 없었으면 저희도 없다고 생각한다. 가슴 아프다. 더 열심히 운동하겠다"고 다짐했고, 안준상 중견수는 "저한테 그런 일이 있었다면, (겁이 나서) 선배님들처럼 전쟁터에 뛰어들지 못했을 것. 선배님들로부터 큰 용기를 얻었다"고 추모했다.
한편, 미녀(김민정 아나운서)와 야수(권성훈 앵커)는 당시 학생 복장으로 동대구역에서 최태성 강사를 반갑게 맞이했으며, 강의 특별 패널로 참석해 대구상고 야구부의 슬프도록 안타까운 역사적 진실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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