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전통주 활용한 관광 상품 선보인다

경북도, 안동소주·이화주 활용한 브랜딩 상품 론칭…식품·여행·유통 5개 기관과 업무 협약도

23일 열린 전통주 경북관광 연계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23일 열린 전통주 경북관광 연계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전통주를 콘텐츠로 하는 테마관광상품 육성에 나선다.

경북도는 23일 안동 구름에 리조트에서 전통주 활용 테마관광상품 발굴·육성을 위한 식품, 여행, 유통 5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 기존 전통주와 지역 농특산 가공품의 조합을 통해 기획된 소소문, 잇주의 패키지 브랜드 출시 론칭 이벤트로 개최했다.

전통주 시장은 전통주산업법 등에서 판매 채널을 다양화 할 수 있는 규제 완화로 온라인 판매가 허용돼 온라인 쇼핑 구매력이 높은 MZ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혼술, 홈술(혼자 또는 집에서 마시는 술) 수요 증대 등으로 2020년 막걸리 시장이 5천억원대 유통 규모를 보이는 등 성장하고 있다.

경북도는 23개 시군 100여 개 업체가 생산하는 다양한 전통주 개별 상품을 활용, 전통주와 주민사업체 농특산 가공품을 안주로 하는 패키지 브랜드를 기획하고 있다.

최근 기획이 완료된 소소문, 잇주 2종의 브랜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소소문은 안동소주와 소고기 육포, 문어 보푸라기를 안주로 하는 패키지 상품이다. 안동 수졸당 윤은숙 종부가 참여해 전통의 깊은 맛을 품은 패키지로 구성됐다.

잇주는 떠 먹는 막걸리인 이화주와 지역 농특산품 부각을 안주로 하는 패키지 브랜드이다.

바삭한 부각과 부드러운 요거트 식감의 저도수 이화주가 어우러져 특별한 식음 경험을 하게 한다.

경북도는 상품 기획 단계부터 편의점, 온라인 마켓 등 온·오프라인 판로를 확보한 상태여서 전통주 소비 트렌드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판매 실적은 주민사업체 매출로 직결돼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도 크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한국여행업협회(KATA), 코레일 대구경북본부, 전통주 갤러리 등이 참여했다. 식품으로서의 유통 확대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전통주를 테마로 하는 관광상품 발굴 육성에 힘을 모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에는 의성 누룩바위, 경주 포석정 등 전통주 관련 스토리가 풍부하다. 이를 활용해 지역 고유의 색깔을 반영한 문화자산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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