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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사원 반대 주민비대위 "무슬림 편든 민주당 의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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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집회 열고 '민주당 소속 구의원 7인 사퇴' 요구

23일 북구청·북구의회 앞에서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을 규탄하고 있다. 임재환 기자
23일 북구청·북구의회 앞에서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을 규탄하고 있다. 임재환 기자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슬람 사원 건축허가 철회 주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주민비대위)와 주민 70여 명은 23일 오전 대구 북구의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민주당 소속 북구의원 7명의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당 소속 북구의원 7명은 지난 14일 사회적협의체 구성과 적극 행정을 촉구하고, 이슬람사원 공사중지 배경을 묻는 구정질문을 반려시킨 이동욱 북구의장의 사퇴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이를 두고 주민비대위 측은 "구의원들이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사죄하고 의원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 것이다.

이날 서재원 주민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 소속 구의원 7명은 문화 다양성이라는 명분을 내세웠는데 이는 무슬림 편에 힘을 실어 사원 건축을 재개하자는 것"이라고 했고, 송선화 위원은 "민주당 소속 북구의원 7명은 외국인이 아닌 주민에 의해서 선출됐고, 외국인이 아닌 주민들을 위해서 일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숙 위원은 "주민들을 인권침해·종교탄압 세력으로 몰고 있는데 우리는 7년 넘게 이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살아왔다. 사원 옆에서 살지도 않는 구의원들이 말로만 이슬람을 대변하는 꼴"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은 기자회견 내용이 주민들에게 사실과 다르게 왜곡돼 전달됐다는 입장이다.

최우영 구의원(관문, 태전1동)은 "지난 기자회견 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주장한 것은 사회적협의체 구성을 통한 적극 행정의 촉구를 비롯해 공사 중지 경위를 묻기 위한 의정활동이 막힌 데 대한 규탄이었다. 구의원들이 무슬림 편을 들었다는 점은 사실이 아니다"며 "조만간 주민들과 만나 이를 설명하고, 서로의 오해를 푸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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