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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만난 이재명 “내 두 아들도 실업자…힘들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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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25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이재명 경기지사가 25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다회용 배달·포장 음식용기 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26일 제1기 경기도 청년참여기구' 발대식에서 "저도 아들 둘이 여러분과 비슷한 사회 초년병으로, 실업자로 힘들게 지내고 있다"고 고백했다. 정책 수립 과정에서 청년들의 얘기를 많이 듣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이 지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저도 청년 시대를 지나왔고, 아들 둘이 여러분과 비슷한 사회 초년병으로, 실업자로 힘들게 지내고 있다"고 했다. 이 지사는 부인 김혜경 여사와의 사이에 1992년생 장남과 1993년생 차남을 두고 있다.

그는 "우리도 어려운 시절에 청년 시절을 지나왔지만, 그때는 기회도 많고 새로운 시도도 많이 가능했기 때문에 희망을 갖고 살았다"면서 "그런데 지금 청년들은 기회가 워낙 적다 보니 희망도 잃어버리고, 경쟁도 격렬해지고, 공정에 대한 열망도 커지고, 불공정에 대해 불만을 넘어 분노하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성세대 그리고 이 사회 경영에 책임을 지고 있는 정치인 입장에서 정말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청년 세대들이 우리 사회 주요 구성원인데도 실제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도 없고, 그 정책 결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지도 못하고, 단순히 정책의 대상자로 전락하고 있다는 문제를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도 이 나라 주인이고 국가 정책에 직접 참여할 권리가 있는 계층인데 실제 기회는 많지 않기 때문에 우리 경기도라도 여러분 청년 세대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보려 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여러분이 좀 불편하고 부족하더라도 정책 결정·집행 과정에 많이 참여해달라"면서 "내가 아무리 얘기한들 여러분의 어려움과 고통스러운 상황을 다 이해하진 못할 텐데 여러분의 말씀을 많이 듣겠다"고 했다.

경기도 청년참여기구는 청년(만19~39세) 200명이 참여하는 청년 정책 자문기구다. 주거·일자리 등 정책 수요가 높은 '기본 분야'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자율 분야'로 나눠 의제를 발굴하고 정책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편, 메타버스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발대식에서 이 지사는 이날 아바타 형태로 청년 위원들과 만났다. 이 지사는 도청 상황실에서, 청년들은 각 장소에서 가상공간에 접속했다.

메타버스는 가상과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가상세계에서 현실처럼 교류하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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