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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태극기집회=악' 아니다…당 밖 주자 빨리 들어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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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보수세력들과 거리 질문에…"불법적 집회서의 불법행위 안돼"
제1야당 플랫폼 단일화 필요 강조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19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근우 기자 gnu@imaeil.com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19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근우 기자 gnu@imaeil.com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19일 "불법적 집회에서 일어난 불법행위는 안 된다고 말해야지, 태극기집회는 곧 악이라는 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보수 텃밭인 대구를 찾아 국민의힘 대구시당·경북도당 방문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외연확장을 위해 태극기부대 등 강경 보수세력과 거리를 둘 것이냐'는 질문에 "모든 판단 기준은 국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전 대표는 "국민들이 모여서 절규하는 장소에 갔는데 그것을 극우라고 하면 국민을 배신하고 속인 이들은 무엇이라고 해야 하느냐. 무엇이 강경 보수세력인지에 대해 근본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강화에도 전날(18일) 대구의 한 교회를 찾아 대면예배를 진행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그는 "모임을 제한하거나 시간을 조정할 수 있지만 예배를 전면 금지하는 것은 종교 자유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물론 대구는 2단계여서 방역지침 위반은 아니었지만, 헌법 가치의 기본 틀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범야권 대선후보 단일화 문제를 놓고는 "흩어져 같이 하자고 하면 비효율적이고, 악용될 수 있다"며 제1야당 플랫폼의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국민의힘 밖 대권주자들의 결단을 촉구하는 의중으로 읽힌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19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19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황 전 대표는 "나도 과거 지지율 1위일 때도 당에 들어와서 공정하게 경선해서 대표가 됐다. 당 밖 분들도 가급적 빨리 들어와서 공정한 경쟁으로 우리 당에 후보를 만들어내고 정권교체를 이뤄가는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 저조한 지지율에 대해선 "나라 상황이 긴급하기 때문에 연습하고 시험해볼 시간이 없다. 나는 입법·사법·행정 3부에서 책임자 역할을 한 경험이 있지 않느냐"며 "결국 국민께서 진정성을 이해하고 현명하게 판단해주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황 전 대표는 이날 ▷지역 맞춤형 최저임금 결정제 ▷대구 바이오헬스산업 허브 지원 ▷신약과 의료기기 연구개발 지원 등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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