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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간판 안창림, 준결승行…숙적 '오노 쇼헤이'와 한일 결승전 성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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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73kg급 8강전에서 안창림이 토하르 부트불(이스라엘)을 상대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73kg급 8강전에서 안창림이 토하르 부트불(이스라엘)을 상대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유도의 간판' 재일 교포 안창림(KH그룹 필룩스·4위)이 도쿄올림픽 준결승(4강) 진출에 성공했다.

4강에 안창림의 숙적인 일본의 오노 쇼헤이(일본·13위)도 이름을 올리면서 두 사람이 나란히 준결승의 고비를 넘어선다면 한일 결승전이 성사될 전망이다.

안창림은 26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73㎏급 8강전 토하르 부트불(이스라엘·7위)과 경기에서 골든스코어(연장전) 접전 끝에 절반승을 거뒀다.

정규시간 4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한 안창림은 여러 차례 업어치기를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접전 끝에 골든스코어 2분 26초에 시도한 안다리후리기 기술을 성공하며 길었던 경기를 끝냈다.

안창림은 이날 앞서 열린 32강전(파비오 바실레·이탈리아)과 16강전(키크마틸로크 투라예프·우즈베키스탄)에서도 연장전 승부를 벌이는 등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치면서 체력적으로도 지친 모습이었지만 끝까지 투혼을 잃지 않았다.

이날 경기가 열린 일본 유도의 성지라 불리는 일본무도관은 안창림에겐 의미있는 장소다. 재일교포 3세인 안창림이 쓰쿠바대학교 2학년이었던 2013년 이 경기장에서 열린 전일본학생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유도 유망주로 떠오른 것.

일본 유도연맹은 안창림에게 귀화 요청을 했지만, 안창림은 한국 국적을 버리지 않고 2014년 한국으로 건너와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편 안창림이 상대 전적 6전 6패로 열세를 보이는 '천적' 오노 쇼헤이(일본·13위)도 무난하게 준결승에 오르면서 한일 결승전이 성사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안창림은 이날 오후에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라샤 샤브다투아쉬빌리(조지아)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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