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신세계센텀시티 백화점의 명품 매장에서 직원과 지인 등 사흘간 10명이 코로나19에 무더기 확진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 곳이 인기가 많은 매장으로 매일 상당한 수의 인파가 몰리는 점포라 자칫 연쇄 감염이 우려가 큰 상황이다. 부산시 방영당국에 따르면 확진자 발생 이후 해당 매장을 방문한 고객만 1천6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는 30일 오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5명 추가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부산의 주요 집단감염은 해운대구의 신세계백화점에서 나왔다. 지난 28일 백화점 명품 매장 직원이 최초 확진돼 접촉자 조사를 실시했고 29일 동료 직원 2명, 30일 동료 직원 2명이 잇달아 확진됐다. 직원의 지인 5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매장 직원 56명은 격리조치됐고, 지금까지 파악된 매장 방문 고객은 1600명에 이른다.신세계센텀시티는 이날까지 해당 매장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백화점 관계자는 "동선이 겹치는 다른 직원 70여 명에 대해 추가 검사를 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나왔고,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해당 매장을 직접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해운대구 소재 대형판매시설'이라고 공개했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확진자 발생 공간 내 모든 접촉자가 파악된 경우 상호를 공개하지 않는다"며 "역학조사상 접촉자의 파악 여부와 추가 확진자 발생 등 위험도를 평가해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방역 관계자는 "대형판매시설은 장소가 넓고 환기 설비가 잘 돼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용 고객에 대한 명부가 확보된 상태이기 때문에 조사하고 있다. 동선 공개의 필요성이 생기면 그때 매장 상호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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