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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훈련 중단하라는 김여정에…美 "한미 상호 합의로 결정 이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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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사진은 2019년 3월 베트남 하노이 호찌민묘를 방문한 김여정. 자료사진 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사진은 2019년 3월 베트남 하노이 호찌민묘를 방문한 김여정. 자료사진 연합뉴스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담화에 미국 국방부가 "어떤 결정도 상호 합의로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김 부부장 담화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의 입장에 코멘트하지 않는다. 연합훈련은 한미 양국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김 부부장이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라는 취지로 한국 정부를 압박하는 가운데 연합훈련 시기나 규모 등을 결정하는 데 있어 한미 간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한 셈이다.

앞서 김 부부장은 1일 "지금과 같은 중요한 반전의 시기에 진행되는 군사 연습"이라고 평가하며 "신뢰 회복의 걸음을 다시 떼기 바라는 북남 수뇌들의 의지를 심히 훼손시킨다"며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또 "우리 정부와 군대는 남조선 측이 8월에 또 다시 적대적인 전쟁연습을 벌려놓는가 아니면 큰 용단을 내리겠는가에 대해 예의주시해 볼 것"이라고 했다.

김 부부장은 "단절된 통신선을 물리적으로 다시 연결시켜 놓은 것뿐 더 이상 의미를 달지 말아야 한다. 섣부른 억측과 해석은 도리어 실망만을 가져올 수 있다"며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일축했다.

이같은 발언은 한미 연합훈련을 대북 적대시 행동으로 규정하고, 남한 측이 연합훈련 중단에 적극적 역할을 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남북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한미 연합훈련 규모를 축소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바 있지만, 북한이 한 발 더 나아간 '중단'을 요청하면서 우리 정부의 대응에 관심이 모인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2일 "이번 담화와 관련돼서 국방부 차원에서 언급할 내용은 없다. 한미는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과 관련해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연합방위태세 유지, 전작권 전환 여건 조성, 한반도 항구적 평화 정책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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