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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북 찾은 고교생 1천221명… 895명 순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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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항공고, 한국펫고 등 직업계고 두각 효과로 분석

영주에 있는 경북항공고등학교 학생들이 항공정비와 관련된 실습을 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제공
영주에 있는 경북항공고등학교 학생들이 항공정비와 관련된 실습을 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제공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도 경북의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타지 학생들이 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이 올해 고교 입시전형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타 시·도 중학교 졸업생 중 경북지역 고교로 진학한 인원은 모두 1천22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경북에서 타 시·도로 진학한 학생은 326명에 불과해 전체적으로 895명이 늘어난 셈이다.

지역별 유입은 대구지역 학생들이 269명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 203명 ▷경기 167명 ▷경남 160명 ▷부산 126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 유형별로는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과학고 등 직업계고가 856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사고(236명), 전국단위 일반계고(129명) 등이 뒤를 이었다.

봉화에 있는 한국펫고등학교는 전국 최초 반려동물 관력학과를 운영 하고 있다. 사진은 학생들이 애견 미용 관련 실습을 하는 모습. 경북도교육청 제공
봉화에 있는 한국펫고등학교는 전국 최초 반려동물 관력학과를 운영 하고 있다. 사진은 학생들이 애견 미용 관련 실습을 하는 모습. 경북도교육청 제공

특히 직업계고 경우 경북에서 타 시·도로 빠져나간 학생은 120명에 불과해 736명이 순증가한 셈이다.

학교별 타 시·도 유입인원 현황을 보면, 영주에 있는 경북항공고는 모집인원 104명 중 86명으로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봉화 한국펫고는 정원 44명 중 33명(75%), 경주 효청보건고는 정원 88명 중 65명(74%), 영주 한국국제조리고는 88명 중 53명(60%)이 각각 타 시·도에서 온 학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타 시·도 학생 유입률이 높은 학교들의 경우 미래 성장성이 높은 전공으로 특화해 맞춤식 교육을 함으로써 취업 성과를 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경북항공고는 지난 3월 진행된 '제1회 국가기술자격시험 항공산업기사' 자격증 시험에서 97명이 응시해 95명이 합격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또 항공정비 분야 군 특성화 학교로 매년 졸업과 동시에 공군 입대를 시키고 장기부사관 선발 심사에 유리하도록 항공정비사 면허증 및 자격증 따기, 토익점수 높이기 등 특별 관리를 하고 있다.

한국펫고는 전국 처음으로 반려동물 관련 학과를 개설해 많은 학생을 불러들이고 있다. 전국 1호 학교라는 명성 덕에 애견미용 등 우수한 기량을 갖춘 학생들이 입학하고 있는데, 이들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면서 '선순환 효과'를 내고 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타 시·도에서 경북교육의 가능성을 믿고 찾아오는 학생들이 늘고 있어 뿌듯하다"며 "학생·기업체가 원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을 펼치는 학교가 더욱 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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