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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카불 포위 후 진입 시작 "점령계획 없어" 정부에 투항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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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14일(현지시간) 철수 작전이 개시된 수도 카불의 미국대사관 모습. 외신은 미국 관리를 인용해 이날부터 대사관 직원의 철수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탈레반은 미군 철수 후 대규모 공세를 펼쳐 수도 카불을 제외한 대도시를 사실상 모두 장악했다.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14일(현지시간) 철수 작전이 개시된 수도 카불의 미국대사관 모습. 외신은 미국 관리를 인용해 이날부터 대사관 직원의 철수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탈레반은 미군 철수 후 대규모 공세를 펼쳐 수도 카불을 제외한 대도시를 사실상 모두 장악했다.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무장반군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포위후 진입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탈레반이 "무력으로 점령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달 말 미군이 아프간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이미 공언한 가운데 격화하는 내전양상에 탈레반 정부는 미군과 나토를 대상으로 긴급 회의를 진행 중이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탈레반은 카불 교외에 탈레반이 진입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에서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탈레반 대변인은 트위터로 조직원들에게 카불 관문에서 대기하고 입성하진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아프간 정부가 '평화적으로 항복하는 방안'을 두고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가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프간) 정부나 군에서 일한 모든 이들이 용서받을 것이며 누구에게도 복수할 계획이 없다"라면서 "아프간인들은 두려움에 도망치지 말고 아프간에 남아달라"라고도 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탈레반 대외창구가 있는 카타르 도하 정치사무소의 탈레반 지도자는 이날 "무고한 민간인이 한 명이라도 우리 책임으로 죽거나 다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면서도 "그렇다고 정전을 선언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도자는 아프간군에 총격을 멈추고 모든 민간인과 외국인 통행을 허용하라고 촉구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탈레반은 이날 전방위에서 카불로 진격을 시작했다. 탈레반은 미군이 철수를 시작한 지난 5월 초 공세를 시작해 3개월여만에 카불을 뺀 아프간 전역을 장악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은 카불에 있는 대사관과 자국민을 철수하는 작전에 돌입한 상태다.

앞서 미 언론들은 탈레반이 며칠 내에 카불을 무력으로 장악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미 국방부 관리의 관측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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