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반복적으로 어겨 시설 폐쇄 절차가 진행 중인 사랑제일교회 측이 21일 일요일 교회 내부가 아닌 광화문 광장에서 예배하겠다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 측 이성희 변호사는 20일 "내일(21일) 예배는 사랑제일교회 건물에서 드리지 않고 광화문 광장에서 오전 11시에 전국 연합예배로 진행된다"며 "전국의 성도는 자유롭게 광화문 광장 근처로 와서 거리두기를 지키며 걸으며 유튜브로 전광훈 목사의 주일 예배에 참석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예배는 신고 의무가 없어 구체적인 형식을 확정할 수는 없지만 광화문에서 전광훈 목사가 예배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경찰의 단속이나 구체적인 상황을 감안해 예배 인도 장소와 방식이 변경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걷기를 하며 유튜브로 참석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랑제일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대면 예배가 금지됐음에도 5주 연속 일요일마다 대면 예배를 하면서 두 차례 운영 중단 명령을 받았다. 이후 계속 예배를 강행하다가 지난 19일 시설폐쇄 명령이 내려졌다.
교회 측은 "예배를 통한 코로나19 감염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며 시설 폐쇄 결정에 반발해 법원에 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동시에 소송 판결 전까지 폐쇄 처분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정지도 신청했다.

한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 측은 이날 오전 6시∼오후 6시 서울역·광화문·시청 등 서울 도심에서 자발적으로 1인 걷기 운동을 하는 방식으로 '문재인 정권 탄핵을 위한 국민걷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들은 같은 행사를 매주 토요일 반복할 방침이다.
이들은 지난 광복절 연휴에도 서울 도심권에서 '걷기운동' 행사를 했다. 경찰은 이를 변형된 1인 시위로 보고 단체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들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내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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