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귀화 작가의 두 번째 수필집이다. '연민', '전원', '가족', '훈수', '여행' 등 총 5개 카테고리로 엮은 이 책은 한 가정의 딸, 아내, 며느리, 엄마, 시어머니, 그리고 교육자로 살아오면서 느낀 단상을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특히 10년 전 세상을 떠난 친정어머니를 추억하는 글에선 모친에 대한 그리움이 진하게 배어 있다. 책 서문에서도 "욕망의 불길에 활활 타버리지 않고 용케 버틸 수 있었고, 또 평화로운 노년의 나날을 선물 받을 수 있도록 이끌어준 내재적 힘의 근원은 모성의 힘"이라고 썼다.
저자는 경북대 국어교육학과를 나와 예천 감천중을 시작으로 대구 강동고까지 교사의 길을 걷다 퇴직하고 글을 쓰고 있다. 수필집으로 '달구벌에서는 달구벌이 보이지 않는다'가 있다. 256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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