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도심 공간을 상징하던 중앙도서관이 '국채보상운동 기념도서관'으로 탈바꿈한다.
대구시는 3일 "대구 대표도서관 신규 건립 및 현 중앙도서관의 역할 변화가 요구됨에 따라 새로운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는 도서관으로의 리모델링을 추진한다"며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가 내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 7월 시가 남구 대명동 캠프워커 헬기장 반환 부지에 대구 대표도서관을 세우기로 확정한 데 따른 것이다.
중앙도서관은 1919년 경상북도청 뇌경관 내 대구부립도서관으로 문을 열었고, 1985년 현재 위치로 자리를 옮겼다.
국채보상운동 기념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1만181㎡ 규모로 설립되며 공사비는 총 199억원(국비 56억4천만원, 시비 142억6천만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또 애초 중앙도서관에서 활용도가 적었던 유휴 공간을 이용해 ▷국채보상운동 체험관 ▷시민커뮤니티실 ▷수장고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라키비움(larchiveum:도서관·기록관·박물관의 기능을 모두 제공하는 공간) 형태의 복합문화시설도 들어선다.
구체적으로는 ▷지하 1층 다목적실 및 북 카페 ▷1층 시민커뮤니티실, 라키비움실 ▷2층 체험장과 기획·상설전시장 ▷3~4층은 칸막이가 없는 개방형 도서관, 문화강좌실 등으로 구성해 중앙도서관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의 정신이면서 세계의 정신이 된 국채보상운동의 나눔과 책임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시민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