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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영상 사용, 드라마 '펜트하우스3' 제작진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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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입장문 통해 "2차 가해 입은 지역 주민 분노"
집단 대피 장면 상업적 목적 활용…"무신경한 조롱으로 또 다시 고통"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3 장면 캡쳐.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3 장면 캡쳐.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3'에서 포항지진 참사를 자료화면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포항지역이 분노하고 있다.

'포항11.15촉발지진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6일 입장문을 내고 "무신경한 조롱으로 포항 촉발지진 피해주민들이 또 한 번 고통을 떠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이제 겨우 피해구제가 시작되고 지진으로 인한 부동산 가격 급락 등 간접피해 또한 더디게 회복되는 상황"이라며 "촉발지진은 수 많은 주민들의 일상과 보금자리를 잃게 만들었으며 아직도 그 고통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SBS가 상업적 목적을 위해 흥해실내체육관(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집단 대피 중이었던 피해주민들의 모습을 여과없이 방영한 것에 대해 "피해 주민들에게 2차 가해를 가하는 것과 다름없는 폭력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공원식 범대위 공동위원장은 "SBS는 이번 사태로 포항지진 피해주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만큼 즉각 사과하고, 포항 촉발지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펜트하우스3' 지난 3일 방영분에서는 주단태(엄기준 분)가 설치한 폭탄으로 헤라팰리스가 붕괴하는 장면을 표현하며 광주 건물 붕괴 참사와 포항지진 참사 자료화면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특히, 헤라팰리스가 붕괴해 집을 잃은 주민들이 대피해 모여 있는 장면에서 지난 2017년 포항지진 이재민들이 흥해실내체육관에 대피해 있던 모습을 사용했다.

이후 SNS 등에서 논란이 커지자 '펜트하우스3' 제작진은 지난 4일 "부적절한 장면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일로 인해 아픔과 실망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인터넷 다시보기와 재방송 및 주문형 비디오(VOD)에서 해당 장면을 삭제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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