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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공산중, 퇴계와 그의 후손 이육사의 선비정신과 삶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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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중학교(교장 윤상도) 학생들이 퇴계와 그의 후손 이육사를 만났다.

이 학교 학생들은 최근 체험학습으로 안동의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과 이육사 문학관 탐방을 했다. 팔공산 자락에 1954년 개교한 이 학교는 인성과 실력을 중시하는 학풍 덕분에 학교폭력이 없는 학교로 유명하다. 학생들의 전체적인 학업성취도가 대구에서 최상위에 속하는 학교이다. 이번 체험학습은 자유학년제 취지에 맞추어 선비 문화 체험을 통한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민족시인 이육사의 삶과 시대정신을 이해하고자 마련된 행사이다.

퇴계 이황의 16대 종손인 이근필 선생은 아흔의 노령에도 학생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가르치면서 퇴계 선생의 선비정신과 겸허함을 몸소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선행을 발견하거든 내 몸에서 나온 것처럼 반기고 꼭 배우자는 뜻의 '견선여기출'(見善如己出), 남의 흉과 허물은 입에 담지 말고 남의 선행은 드높여서 내 몸에 지니도록 하라는 '은악양선'(隱惡楊善)을 가르친 후 붓으로 직접 조복(造福) 글귀를 써 학생들에게 선물로 줘 학생들을 감격게 했다.

이육사 문학관에서는 퇴계의 14대손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 선생의 외동딸인 이옥비 여사가 직접 이육사 선생의 독립운동가로서의 올곧은 삶을 이야기해 주었다. 이 여사의 기름져서는 안 된다는 뜻의 옥비(沃非)라는 이름은 태어난 지 백일이 된 딸에게 이육사 선생이 직접 지어준 것이다. 그녀는 "아버지께서 저에게 욕심 없이 남을 배려할 줄 아는 간디 같은 사람이 되라고 지어주신 이름"이라면서 자신의 이름에 담긴 이육사 선생의 철학을 전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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