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조속한 군위군 편입" 촉구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해철 행안부 장관 만나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영만 군위군수도 함께 방문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시제공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추진을 위해 군위군을 대구로 편입하는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영만 군위군수는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연내 군위군 편입 법률안 제정'을 요구했다.

이날 면담에서 권 시장과 이 지사는 전 장관에게 "대구경북 시·도민의 염원인 통합 신공항 사업이 무산되지 않도록 행안부에서 지자체의 자율적 결정을 존중해 입법을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군위군의 대구 편입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핵심 합의사항이다"며 "올해 안에 관련 입법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계속 행안부를 설득하겠다"고 했다.

앞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각각 7월 13일과 9월 23일 의회 의견 청취한 뒤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위한 관할구역 변경 건의서를 행안부에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경북도의회가 본회의 무기명 투표를 거쳐 '의견 없음'으로 결론을 내렸다. 의회에서 찬성 의견이 모이지 않으면, 행안부는 입법 추진에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군위에선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에서 약속한 대구 편입을 연내에 지키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는 군위군 대구 편입은 지난해 7월 통합 신공항 공동 후보지(군위 소보, 의성 비안) 선정 조건으로 시·도 정치권이 합의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향후 행안부 검토와 법률개정안 마련, 법제처 검토, 법률개정안 국회 제출 등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