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를 퇴임한 교수들이 잇따라 대학을 찾아 발전기금을 기탁하고 있다.
최근 영남대 이재원 명예교수가 최외출 총장을 찾아 발전기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이 교수는 1991년 영남대 기계공학부 교수로 부임 후 30여 년간 교육·연구에 매진해 왔다.
영남대 재직 시절 기획처장과 BK21기계산업고등인력양성사업단장, 중소기업HRD사업단장, 기계공학부장, 로봇기계공학과장 등 대학의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대학 발전에 앞장서 왔으며, 지난 8월 31일자로 정년퇴임했다.
이 교수는 "30년 이상 영남대학교에 몸담으며 많은 것을 얻고 배웠다. 항상 대학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 그 감사함에 대해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신설 학과인 로봇기계공학과의 발전을 응원하기 위해 발전기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퇴직 이후에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을 계획 중이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대학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근 영남대에는 퇴직한 교수들의 발전기금 기탁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건축학부를 퇴임한 김철규 명예교수가 발전기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9월 초에는 2000년에 퇴임한 조차 명예교수가 대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천마아너스' 인증패를 수여 받았다. 조차 명예교수는 2000년 퇴임 후에도 꾸준히 발전기금을 기탁해 누적 발전기금이 1억원을 넘는다. 지난 2월에도 황평 명예교수가 캠퍼스를 떠나며 발전기금 1천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최근 대학이 처한 어려운 환경을 잘 극복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발전기금을 기탁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대학을 떠나서도 끊임없이 영남대를 응원해주시는 교수들이 있기에 대학 구성원들이 더욱 힘이 날 것 같다. 교수들의 응원을 발판 삼아 영남대의 밝은 미래를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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