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현지시간) 별세한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이 생전 마지막 인터뷰에서 "북한은 절대 미국을 공격하지 못한다"고 단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밥 우드워드 부편집장은 파월 전 장관과 나눈 대화 내용을 1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는 지난 7월12일 전화통화로 42분간 이뤄졌다.
파월 전 장관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다음 날 아침 우리가 그들을 파괴하지 않는 방법 이외에 북한이 우리를 공격하는 길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냐"며 "이란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과 이란이 미국과의 갈등이 불러올 결과를 견딜 수 없기에 미국의 적수가 될 수 없다며 "우리가 그들을 두려워해야 하냐고? 아니다. 그들이 어떻게 감히 그러겠냐"고 되물었다.
극단적인 선택으로 자살 공격 전략을 할 수 도 있다는 발언에는 "중국은 우리가 북한과 전쟁을 시작하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중국)은 북한을 사랑하고, 북한을 원한다. 나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냥 그 작은 얼간이(little jerk)가 하고 싶은대로 하게 놔둬라. 그는 그게 남의 도움으로 자살하는 행위라는 걸 알기에 절대 우리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작은 얼간이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를 지칭하는 말이다.
자메이카 이민 가정서 태어난 파월 전 장관은 미국 최초의 흑인 합참의장, 국무장관으로 남북한 문제에도 깊숙이 관여했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 18일 코로나19 합병증으로 84세의 나이에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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