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어학원 관계자들이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경찰청은 25일 "동구의 한 어학원 관계자의 아동 9명에 대한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돼 수사를 했고, 교사 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대구 동구의 한 어학원 5세 반에 다니던 아동들은 지난 3~4월 등원을 거부하거나 "선생님이 무섭다"고 호소하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학부모들은 지난 5월 변호사를 선임해 학원 측을 경찰에 신고했다.
학부모들이 확인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강사가 보드마카(화이트보드 위에 글씨를 쓰는 펜)를 던지거나 아이들을 강하게 잡아 끄는 장면 등이 담긴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 측은 아동들이 한 진술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경찰 수사 결과에 이의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학부모는 "경찰이 CCTV로 확인한 결과 일주일간 11건의 혐의가 발견된 것으로 결론을 냈다"며 "영상 보존 기간이 지나 CCTV 영상으로 남아 있지 않은 나머지 기간의 의혹에 대해서는 아동들의 진술에 신빙성을 인정해 수사를 해야 하는데 이 부분이 반영되지 않았다. 재수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원 관계자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우리 측이 제시한 근거 자료는 전혀 반영이 안 돼 답답한 심정이다. 편파적인 수사로밖에 볼 수 없으며 경찰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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